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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노인-유아사업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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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복 매장 3년내 200개 구축..시니어 사업 통해 글로벌 도약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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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이 노인과 유아 시장에 회사의 미래를 걸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유아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양 사업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시니어 제품을 만드는 중소업체 100여개사와 협력 사업을 논의 중이다. 지난 2월 자신들과 협력할 업체를 공개 모집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 범위는 주방용품, 욕실용품, 취미용품 등 12개 카테고리로 다양하게 나뉘어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르면 오는 하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특허를 지닌 개인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지닌 업체와 논의 중"이라며 "우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함께 더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유한킴벌리는 올 초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성인용기저귀 요실금 팬티의 가격을 20% 가량 인하하며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2020년 매출 목표인 5조원의 20%를 시니어 사업에서 일구겠다는 게 최 사장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그는 "업체의 근간인 여성용품과 향후 주력 사업인 시니어케어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고령화로 접어들며 시니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내에 시니어 사업만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이 챙기고 있는 또 다른 성장 축은 유아 사업이다. 유한킴벌리는 기존에 기저귀 판매 정도에 머물던 유아 매출을 종합 유아아동용품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에 따라 수년 전부터 신규 사업을 발표해왔다. 2007년 유아 스킨케어, 2010년 육아용품 사업 진출 등이 일례다. 최근 유아복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사업군의 면모를 갖췄다는 게 유한킴벌리 측 설명이다.

특히 최 사장은 유아 사업 강화의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취임한 그는 2007년 당시 유아위생용품사업 총괄 부사장이었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홈플러스 동수원점, 청주점 등에 자체 유아용품 전문매장인 '하기스 베이비샵'을 개점한 상태다. 3년 내로 대형마트 매장, 로드샵 등을 포함해 매장 200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아복 시장은 업계에서 약 53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는데 기저귀와 함께 유아용품 중 가장 큰 시장"이라며 "2015년까지 유아복 시장에서만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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