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왕내외는 박물관에서 신라시대 황남대총 금관, 삼국시대 반가사유상, 고려 경천사 10층석탑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을 관람했다. 우리나라와 스웨덴과의 인연은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 국왕의 할아버지인 구스타프 아돌프 6세 전 국왕이 왕세자 시절 신혼여행차 아시아를 여행하던 중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때 구스타프 전 국왕은 서봉총 발굴에 참여해 출토된 금관을 손수 채집키도 했다.
현 국왕은 1968년 스웨덴 웁살라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27세인 1973년에 국왕에 즉위하였으며 1977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명예총재로서 스카우트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 중에 K-pop(케이 팝) 등 젊은 세대의 문화와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정을 희망했다. 국왕은 국립현충원·전쟁기념관·청와대 방문, 기업 견학, CEO 포럼 개막식 참석, 여수엑스포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하고, 내달 1일 일본으로 출발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