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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위원, "문재인 목이다" 만화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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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준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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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만화 패러디물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손수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의 얼굴 사진을 덧붙여 만든 게시물에서 손수조가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을 베어오는 모습을 묘사한 장면 때문이다.
이준석 위원은 지난 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떠도는 만화 패러디물 하나를 트위터에 올렸다.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만화 '전략 삼국지'에 나오는 장수들의 몸에 이 위원 본인과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 손수조 씨의 얼굴 등을 넣어 희화화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제19대 총선에서 문 상임고문을 상대할 후보로 손씨를 택해 내보낸 과정을 희화한 내용인데, 만화 후반부에는 말을 타고 전장에서 돌아오는 손씨 캐릭터가 한 손에 문 고문의 머리를 들고 오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 위원의 얼굴이 들어간 캐릭터는 "오오, 재인의 목이다"라고 놀라고 손씨 캐릭터는 술에 취한 듯 "딸꾹"이라고 말하면서 끝이 난다.

이 위원이 이 만화를 트위터에 올린 후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이어졌다. 비록 패러디물이라고는 하나 문 상임고문의 얼굴과 실명이 들어가 있는데, 목을 베어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상황 설정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위원은 즉시 만화를 삭제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봐서 문 고문의 얼굴이 들어 있는 걸 잘 몰랐다", "내가 직접 만든 콘텐츠는 아니지만, 유포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 위원은 또 직접 문 고문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당선자님. 조금 전에 제가 페이스북에 만화 링크를 하나 올렸는데, 내용을 잘 살펴보지 못해 그 안에 문재인 당선자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만화가 온라인에서 여러 경로로 확대되며 이 위원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선거를 전쟁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지켜야 할 도리와 금도가 있는데…"라고 질책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만화를 만든 놈이나 이걸 자기 페이스북에 링크시킨 놈이나 정말 단단히 미쳤다"고 혀를 찼다. "만화가 혐오스럽다", "이 정도면 명예훼손이다"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위원은 8일 오전 문 상임고문을 만나 직접 사과하기 위해 공항에 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이사장님께 아침에 우선 전화상으로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죄송함을 표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아직 많이 죄송할 따름이라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 이준석 위원이 트위터에 올려 논란에 휩싸인 패러디 만화 일부

▲ 이준석 위원이 트위터에 올려 논란에 휩싸인 패러디 만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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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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