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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직 미련없지만, 후보확정까진 사퇴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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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확정될 때까지는 지사직을 가지는 것이 경기도민과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김 지사는 2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대답했다.(사진)
그는 "제가 지사직을 그만둔다고 했다가 다시 한다고 하면서 말을 번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저는 지사직에 연연할 생각이 분명히 없지만 제가 사퇴의사를 밝히자 많은 경기도민과 당원들, 지인들이 왜 지사직부터 사직하느냐며 굉장한 반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따라 "일단 후보확정 때까지는 지사직을 가지는 것이 도민과 당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본다"며 "개인적으로 저도 머리가 아프고, 도지사 하랴, 경선 후보도 하랴, 제대로 되는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현행 선거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행 선거법을 보면 도지사는 지사직을 가지고는 예비후보 등록이 안되지만 국회의원은 사퇴를 안 하고도 후보등록이 된다"며 "그래서 국회의원은 직을 유지하면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 할 수 있고, 선거 당일까지도 현직을 유지하지만 도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면 사퇴를 해야 하고 또 대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그만둬야 하는 등 지나치게 국회의원 중심으로 선거법이 잘못돼 있다"고 성토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미국의 주지사와 상원의원 하원의원 관계를 보더라도 (현행 우리나라의 선거법은)잘못됐고, 기회 균등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며 "현행법이 이렇게 돼, 사실 저도 지사직을 관두고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전념하려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대선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 보다는 제가 하면 국정운영도 더 잘 할 수 있고 사회통합, 서민 권위향상, 일자리 창출, 소통도 더 잘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도 더 잘해서 통일도 시키고 도발도 막고, 국가 모든 측면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누굴(박근혜) 반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손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비(非)박근혜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동참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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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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