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은 지난해 이물질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산 바 있으나 올해도 '좋은데이'와 '화이트'에서 계속해 비닐봉지와 대파 등 이물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물질이 든 소주를 접한 소비자들은 무학측에 이런 사실을 알려도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않는데 분개해 경쟁사인 대선주조에 알리고 언론에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상한 현상도 벌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8시 부산 사하구 감천동 식당에서 손님 김모(60·여)씨가 개봉하지 않은 '좋은데이'에 길이 10cm, 폭 2cm 가량의 D제약에서 생산된 비타민제(비타그란)봉지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부산 사람들이 많이 마셔주니까 아예 제품 관리를 안하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어떻게 만들고 관리하기에 이런 게 들어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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