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의 개통으로 분당신도시의 지난해 말의 연초 대비 전셋값이 8.81%로 신도시 평균인 6.52%를 웃돌았다. 신분당선 연장의 수혜를 입은 성남시(7.73%)와 용인시(10.01%)도 같은 기간 경기지역 평균 전세가 상승률인 6.84%보다 높다.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선은 수원~왕십리를 잇는 전철로 총5단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1~3차 구간이 운행 중이고 올 10월에 선릉~왕십리를 잇는 4단계 구간이, 12월에는 기흥~방죽역을 잇는 5단계 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선릉~왕십리 구간 중 눈 여겨 볼 지역은 성수동과 왕십리동 일대다. 그 동안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가까움에도 지하철 2호선이 건대, 강변, 잠실, 종합운동장 등 12개 역을 경유하는 바람에 왕십리에서 선릉까지 약 24분 가량 걸렸다. 그러나 분당선 연장선 개통 이후에는 신청담, 강남구청, 삼릉, 선릉 등 6개 역만 거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분당선 연장성(기흥~방죽)= 기흥~방죽 구간도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상갈, 영덕, 영통, 방죽 등 4개역이 들어서며 수원 방죽에서 서울 강남과 왕십리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용인시 상갈동, 수원시 영통동, 망포동 등이 수혜지역이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신나무실건영아파트는 2000년 6월 입주단지로 470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111~163㎡로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영통 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영동초, 태장중, 영덕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개통될 영통역은 도보 5분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온수~부평구청)=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온수~부평구청을 잇는 구간으로 올 10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부천과 인천에서 3~40분이면 강남으로 갈수 있게 돼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 서구와 부평구, 계양구 일대와 부천 중동, 상동 지역이 역세권으로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는 1~6단지에 비해 가장 지하철(삼산체육관역)과 거리가 가까운 곳으로 개통 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다. 삼산지구는 행정구역상 인천 부평구에 위치해 이지만 중동, 상동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2004년 8월 입주, 총 1314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은 107, 108㎡로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호수공원, 체육공원이 있고 외곽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경기 중동신도시 미리내 롯데2차는 신중동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어 신흥역세권의 최대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일대는 한신, 금호, 한양 등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다. 1993년 8월에 준공된 오래된 단지로 가격대는 평당 1100만원 내외로 시세가 형성됐다. 주택형은 81, 88, 103㎡로 구성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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