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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2000선 회복..IT·조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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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며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우위를 나타냈으나 10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의 기세에 코스피는 결국 2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가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징검다리 장세'를 연출한데 큰 영향을 미친 국제유가 급등세가 주춤했던 점이 이날 상승세에 힘이 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선물가격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난항 끝에 독일 의회를 통과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높았다. 반면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고 기업실적도 호조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이날 다우지수는 0.01% 소폭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4%, 0.08%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1995.93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2000선을 웃돌다 이내 199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저가는 1992선으로 제한하며 장 중 변동성을 크게 키우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재차 오름폭을 키워 지수는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63%) 오른 2003.6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93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2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1623억원어치를, 외국인은 1046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228억원)에 비해 순매도 강도를 키우며 그간 이어온 유동성 랠리 지속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기관은 10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해 22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간 기관 '팔자'세의 중심에 서 있던 투신(1837억원)을 중심으로 사모펀드(375억원), 은행(131억원) 등이 '사자'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이날 바구니에 전기전자(1303억원)와 운송장비(1670억원)를 주로 담았다. 프로그램으로는 661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436억원, 비차익 224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도 기관의 러브콜을 중점적으로 받았던 전기전자(1.50%), 운송장비(1.43%)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일본 엘피다의 파산신청 소식에 국내 IT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며 삼성전자(1.20%), 하이닉스(6.80%) 등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 업종에 포함된 조선주들 역시 업황개선 및 수주 기대감이 겹치며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계, 통신업, 증권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1~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들을 비롯해 기아차(0.88%), LG화학(1.54%), 현대중공업(5.38%), 신한지주(0.11%), 삼성생명(0.90%), KB금융(1.10%), S-Oil(1.59%)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71%), 포스코(-0.36%), 현대모비스(-0.19%), SK이노베이션(-0.27%), 한국전력(-1.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83종목이 상승세를, 10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50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68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54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2.01포인트(0.37%) 오른 540.3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60원 내려 11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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