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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은 귀중한 자원...세계 최고 수준의 관리기술 이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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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①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도시를 꿈꾸다...인터뷰//오세진 LH아산신도시사업본부장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이젠 빗물도 도시의 귀중한 자원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환경 복원, 도심 열섬 및 냉난방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시 유지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빗물관리 기술은 첨단기능인 'U-시티'와 더불어 우리만의 고도한 도시개발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아산신도시 내 빗물 순환 시스템 건설을 총 지휘하고 있는 오세진 LH 아산신도시사업본부장은 "2007년 물순환 도시조성시스템 관련 개발모델을 비롯해 설계 가이드라인, 각종 적용기술 및 실험 등을 완료하고 2009년부터 실시계획,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 영향평가, 비점 오염원 처리시설 설치기준 등을 마련해 작년 12월 빗물 순환형 대지조성공사에 착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은 오는 2015년말 아산사업과 동시에 완료하게 되며 1년간 각종 모니터링을 실시, 유지관리의 최적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U-시티'는 우리만의 독창적이며 고도한 첨단 도시개발 기술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녹색도시를 향한 분산형 물관리시스템이 더해진다. 이렇게 생태와 첨단이 동시에 적용된 도시를 개발될 경우 외국인들도 부러워하는 도시를 갖게 될 것이라는게 오본부장의 설명이다. 빗물순환시스템을 도시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독일로 '엑스포 2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노버 인근 45만평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에서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땅속 배수관을 통해 빗물을 배출하는 방식에서 도랑과 하천으로 연결하는 자연배수체계로 전환돼 있다. 미국은 지난 2007년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및 위스콘신 등의 일부 주거단지 개발이 친수공간 및 자연배수체계 등을 적용, 빗물순환을 복원했다. 즉 이들 시스템은 도랑으로 흐르는 물을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조성한 친수적 성격이 강하다.

오본부장은 "미국과 독일의 경우는 빗물이 집주변 도랑으로 저류시키는데 중점을 뒀다면 우리 기술은 침투 및 저류, 순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분산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산형 빗물관리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산신도시는 267만평으로 규모와 기술면에서 미국, 독일 등을 압도한다. 오본부장은 "현재 우리는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분산형 빗물관리시스템과 관련, 도시계획 등에 반영토록 지침 및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고 올해 중 신도시계획 기준이 개정되면 도시개발의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해외도시건설 수출이 더욱 탄력받게 된다. 오본부장은 "현재 국토해양부를 비롯,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과 공동으로 관련사업을 연구, 운영, 건설 협의중에 있어 공조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체계적이며 계획적인 기술, 운용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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