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8일 언론학 전공자인 백영민(35)교수를 웹사이언스공학 전공 조교수로 임명했다. '학문간 벽 허물기'를 위한 시도다.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한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2006년에 새롭게 제시한 연구 주제 중 하나인 웹사이언스공학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와 사우스햄튼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연세대와 서울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백 교수는 웹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연구하다 웹 사이언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사학위 논문은 ‘소집단에서의 온라인 토론이 온라인 네트워킹과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백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2011년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 교수는 "웹사이언스는 을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학문”이라며 “거대 정보의 구조물인 웹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해 이 시대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 웹사이언스공학 전공은 정부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WCU (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으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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