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임채민) 장관의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무상 애로를 호소하는 차원일 뿐 공식화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때문에 차관이 '장관의 뜻'을 빌려 공식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손 차관은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그만큼 복지부가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선 "빼앗기는 재산은 분명한데, 지원책은 모호하다"는 반응이다. 세제 혜택·연구 개발비 지원 등 핵심 지원책은 복지부 소관이 아닌 만큼 '타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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