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도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그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이지만, 극단적인 음식조절은 영양학적으로 부작용과 위험성을 동반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이어트와 생활습관 병에 예방효과가 있는 식의약용 쌀에 역점을 두고 맞춤형 품종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중에서도 '고아미 2호, 3호'와 같은 다이어트 쌀을 개발했는데, 이러한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식이섬유 함유량이 3배 이상 함유(일반 0.18%, 고아미 2호 0.54%)돼 있는 것이 특성이다.
쌀에 포함된 전분 대부분이 저항전분으로 비만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고아미 2호'를 50% 섞어 지은 밥을 먹은 비만환자는 식사 후 중성지방의 양이 식사 전에 비해 평균 30% 감소하는 효능이 밝혀졌다.
또한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고아미 2호'를 먹여 실험한 결과에서 혈당량은 20%,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각각 30%씩 감소되는 효능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고아미 2호'를 원료로 한 쌀 피자가 인기다. 다이어트 쌀로 만든 덕에 지난 2007년 첫 판매를 시작해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살이 찔 걱정으로 피자를 좋아해도 먹기 꺼려하던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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