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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대 90%… “올해 집 살 계획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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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30대 연령층 10명중 9명은 연내 집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이비부머 등 50대 이상 고령층 10명중 7명은 “향후 부동산 투자에 관심 없다”고 응답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거주자 1524명을 대상으로 ‘2012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연령층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 30대 응답자 중 86.9%가 주택 매수 적정시기로 2013년 이후를 꼽았다. 올해 안에 집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10명 중 1~2명 꼴에 그친 셈이다.

50대이상 고령층은 응답자 중 10.4%만이 향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의 적정 매수 시기로는 57%가 2014년 이후라고 답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했다. 특히 구매, 청약 의사가 있는 관심 부동산에 대한 질문에 72.4%가 아예 투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소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의 압박이 커지면서 결혼과 출산, 자녀양육 등 생활비 부담이 높은 30대의 내집마련 고민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또한 주택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온 베이비부머 등 50대이상 고령층은 70% 이상이 향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아파트나 관심 부동산이 없다고 답해 투자 수요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한 눈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입 혹은 청약 계획이 있거나 투자 관심이 있는 부동산 상품에 대해서는 ‘아파트, 주상복합’이 25.9%로 관심 상품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전원주택·타운하우스(5.0%) ▲상가·오피스(4.3%) ▲토지(3.7%) ▲단독주택(2.2%) ▲연립빌라(1.5%) ▲원룸·도시형생활주택(1.4%) ▲오피스텔(0.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 상품이나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55.3%를 기록해 주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47.3%)보다는 지방 투자 의향이 42.1%로 더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이상 연령대에서 투자 의향이 있는 관심 상품을 꼽은 경우는 27.6% 그쳤다.

상품별로는 전체적으로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했지만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은 다소 상이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실거주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소형 주택 상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는 ▲연립빌라(2.9%) ▲원룸·도시형생활주택(2.8%) ▲오피스텔(2.2%) 등의 관심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연립빌라(0.8%) ▲원룸·도시형생활주택(0.6%) 등에 대한 응답률이 낮았다. 30대는 관심상품으로 아파트를 40.5%나 꼽았고 40대는 아파트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 상가 및 오피스 등의 답변이 많았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2011년 한해동안 수도권과 지방 거주자 모두 예금자산을 가장 먼저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과 출산 등으로 목돈 사용이 많아지는 30대의 예금 처분이 48.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동산 자산을 가장 먼저 처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소유비중이 낮은 20대에서는 부동산을 먼저 처분한 비중이 3.8%로 낮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은 부동산 처분율이 15.7%로 높았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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