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중앙지금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박 보좌관의 차명 의심 계좌에서 발견된 8억원대 자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코오롱그룹 일부 임직원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 박 보좌관이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과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8억5000만원 중 일부이거나 혹은 제3자로부터 별도로 받은 돈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씨가 받은 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이상득 의원실 직원들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임모(44·여)씨 등 직원 2명의 계좌에서 지난 2년간 10억원 안팎의 자금이 드나든 사실을 발견했다.
검찰 안팎에선 코오롱 대표이사 출신인 이 의원을 비롯 박 보좌관과 출처불명 거액이 발견된 계좌의 명의인 임씨 등이 모두 코오롱 출신인 점에 비춰 이 의원실과 그룹 간의 연관성에 대한 조심스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측은 임직원 조사가 개인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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