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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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다르빗슈 유 영입에 소매를 걷어붙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8일 다르빗슈를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입찰 가능 선수로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포스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소속 구단에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에게 선수와의 단독 협상권을 제공한다.

FOX 스포츠의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영입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구단은 총 5곳이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다. 제각각 눈치싸움을 벌이며 이적료를 책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의 포스팅 입찰 기한은 이틀 뒤인 15일이다.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텍사스다. 포스팅 공시 당시 태드 레빈 단장 보좌는 “교섭권을 노리는 구단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존 다니엘스 단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다르빗슈의 투구를 관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매체들은 이에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스포츠호치는 13일 담화를 인용, “텍사스는 최근 우에하라 고지, 다테야마 요시노리 등 일본 출신 투수들을 영입했지만 기본적으로 홈구장이 너무 좁다. 타자에게 유리해 가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전했다.


C.J 윌슨(LA 에인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양키스 역시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누구나 알 만한 뛰어난 선수”라며 “어떤 구단이 입찰할지 흥미롭다. 상당한 거금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르빗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건 출중한 실력 때문이다. 2004년 니혼햄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통산 167경기에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2009년 최우수투수로 선정되는 등 7년 동안 일본리그 간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성적은 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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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상승세에 미국 주요 언론들은 다르빗슈의 몸값이 2006년 포스팅을 통해 보스턴에 입단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입찰금 5111만1111달러11센트, 계약조건 6년 총 52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매체들은 영입에 총 1억 달러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의 한 스카우팅 정보업체는 다르빗슈에 대해 “체격, 운동능력, 야구두뇌, 컨트롤 등에서 모두 마쓰자카를 앞선다. 부모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처음 만나는 등 미국 문화에 익숙해 다른 일본 선수들보다 빠른 적응력도 보일 수 있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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