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기준 2000원대 육박
-겨울 산란율 떨어져 상승예고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달걀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0개 기준 소비자가격이 지난 달 보다 200원 이상 오르며 2000원에 육박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시름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소비자 판매가격은 1927원으로, 1761원이던 10월20일에 비교해 9.3% 뛰었다. 1621원인 평년가격과 비교해서는 19%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달걀 가격은 지난 9월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닭들의 산란율이 크게 떨어진데다 추석 맞이 수요 확대가 겹치면서 2150원까지 뛰었다. 이후 추석을 정점으로 수요가 줄어들었다. 또 날씨도 예년 수준을 되찾으면서 어미닭들의 산란율이 올라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산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11월 달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산지가격이 133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가격이 오른 것은 어미닭이 노화해 생산량이 떨어진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어미닭 사육 마리 수는 늘어났지만 산란용 어미닭들이 산란율이 낮아지면서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내년 1월까지는 달걀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부터 내년 설 명절 이전까지 달걀 생산량은 노계 비율의 증가로 평균 산란율이 지난해 보다 2.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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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 역시 산란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에 하나로 지목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겨울철 달걀 가격상승이 더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11월 들어 달걀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에 한차례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덜한 편이지만 추가적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소비감소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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