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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의 역사’ 한산모시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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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짜기,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서천군, 후계자 길러내기 통한 기능전수

관광객으로 온 한 여성외국인이 한산모시짜기 체험을 하고 있다.

관광객으로 온 한 여성외국인이 한산모시짜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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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한산 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이를 세계화하는데 힘을 모은다.

서천군은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1500년의 역사와 예술성을 지켜온 장인정신과 혼이 담긴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후계자 길러내기 등에 탄력을 붙인다고 밝혔다.
서천군 관계자는 “문화재청, 충남도와 끈끈히 협의해 전통모시를 세계 섬유로 키우고 모시떡, 기능성 상품 전승 등 부가가치 창출에 더 힘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나라와 도 지정 모시짜기를 째기, 감기, 날기 등 길쌈부분별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산모시짜기 무형문화재 제14호인 방연옥씨는 “1500년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바탕과 천연섬유로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산모시짜리 시연 모습

한산모시짜리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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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시짜기 후계자 길러내기를 통해 모시째기, 삼기 등을 포함한 모든 과정을 3년 정규교육을 통한 기능전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은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6월 초에 한산모시문화제를 열고 있다. 행사는 올해로 22회째다.

서천군은 2009년 문화재청에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를 내어 올 4월 인류무형유산 목록 심사대상에 뽑혔다. 이어 올해 6월 한산모시짜기 자료제출 후 정보보완 권고사항을 정리해 최근 냈다.

한산모시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온 천연섬유로 여름철 옷감과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예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시섬유 비중은 1.48g쯤으로 면보다 무겁지만 흡수력은 더 큰 장점이 있다. 더우기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높고 땀 흡수와 발산이 잘돼 여름철 옷감으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가공하지 않아도 희고 태양광에 드러나도 색 변화가 없으며 광택, 곰팡이류에 대한 안전성부분에서도 우수하다.

한편 지난 22~29일 발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등재심의 때 29개 종목이 대상에 올랐으며 우리나라는 한산모시짜기, 줄타기, 택견, 조선왕조궁중음식, 나전칠기, 석전대제 등 6종목 중 한산모시짜기, 줄타기, 택견이 선정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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