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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5승' 니퍼트와 재계약 체결…"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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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5승' 니퍼트와 재계약 체결…"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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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두산이 올해 15승을 올린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 구단은 21일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29경기에 출전해 187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 150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뽐내기도 했다.
두산 구단은 최근 김승영 사장 등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는 등 재계약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두산 관계자는 “실력 뿐 아니라 철저한 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됐다. 팀 적응력과 친화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이닝이 끝날 때마다 야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사기를 북돋아주는 등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매너 있는 행동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러브콜의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니퍼트는 “나를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오는 정성을 보여준 두산 구단 사장과 단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항상 최고로 대우해주고 끊임없이 배려해 준 구단의 노력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니퍼트는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에서 휴식 및 개인훈련을 가진 뒤 내년 1월 중순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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