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사가고 싶다" 40%
대우건설, 피데스개발, 해안건축 등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99㎡(30평형) 이상 주택 소유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7일까지 '2011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로 이사를 가겠다는 비율은 2007년 25.2%에서 2008년 30.1%, 2009년 38.9%, 2010년 38.9%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다가 올해 들어 41.3%를 기록하며 경기도 36.8%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자들이 서울에 살고 싶은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50.4%)으로 분석됐다. 이어 편익시설·기반시설 45.4%, 부동산 투자 또는 재산 증식 34.5%, 교육여건 33.6% 등으로 조사됐다.
기혼자녀 거주지에서 본인의 집까지의 거리에 대해 '함께 살고 싶다'는 4.1%, '차로 10분 미만 거리에 살고 싶다'는 14.6%, '10~30분 미만 거리’는 28.5%, '30분 이상 거리'는 51.2%, 기타 1.6%로 나타났다.
부모님 거주지와의 거리는 '함께 살고 싶다'가 12.6%, '차로 10분 미만 거리' 18.5%, '10~30분 미만 거리' 37.2%, '30분 이상 거리' 31.4%, 기타 0.3%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전통한옥보다는 개량한옥에 대한 선호를 중심으로 높아졌다. 한옥거주에 대해서는 51.6%가 한옥거주에 호감을 나타냈다. 비호감은 23.8%로 낮았다. 전통한옥선호는 18.7%로 나타났으며 일반 주택에 한옥의 기능을 혼합한 형태의 개량한옥은 67.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서울에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수가 처음으로 경기도를 넘어섰다"며 "도쿄나 뉴욕처럼 신도시에서 도심으로 U턴하는 도심회귀현상이 본격화될 지 여부는 향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 일부지역 35~69세의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했으며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였다. 조사방법은 일대일면접조사로 표본오차는 ±3.06% (95% 신뢰수준)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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