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에서 나 후보는 "재정규모에 맞게 복지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과연 한번 증액된 복지 예산은 다시 거둬들 수 없다"며 선별적·단계적 복지를 주장했다.
나 후보는 "무상복지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좋으면 DJ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무상급식을 왜 못했냐, 예전에 1년 한적이 있는데 철회했다"고 전임정부를 향해 화살을 돌렸다.
이에 박 후보는 "전임정부 때 사회복지가 많이 실천됐으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사회복지 후퇴가 심각해졌다"며 "친환경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공공일자리, 노인여성의 3만200개 일자리, 900개 영육아 보육시설, 중점장애인 2000명 자립 생활 정책이 다 폐지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다시 박 후보는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며 "양극화시대에 무너져 내리는 시민의 삶을 받아지지 않으면 정부가 무슨 소용이냐"라며 보편적 복지를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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