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시장 규모는 2억4800만대로 지난해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TV 2억600만대, 플라스마(PDP) TV 1700만대 등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과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이 앞으로 4년간 평면 TV 시장 성장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달하는 반면 선진국 시장 성장률은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3D 등 프리미엄 TV 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은 물론 선진시장까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3D TV는 총 2200만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 될 것이고 지역별로는 북미 TV 시장의 11%, 서유럽의 14%, 중국의 12%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후반께 시장에 등장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높은 가격과 생산능력에 발목을 잡힐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 TV가 오는 2015년까지 40인치 이상 TV 시장의 2.5%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PDP TV는 LCD TV 가격 하락에 따라 내년 중반까지 매 분기 두 자릿수 생산율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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