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까지 일부만 즐겼던 특급호텔들의 핼러윈 파티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이는 젊은 층이 기존 세대보다 클럽ㆍ파티문화에 익숙해있고 특급호텔들의 파티 가격도 부담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얏트호텔 관계자는 "핼러윈 파티가 이전에는 성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백화점ㆍ호텔가를 중심으로 호박을 이용한 아이템이 많이 등장해 라이프스타일에 접목되는 것 같다"며 "전통보다 재미나 해학을 가미시키는 파티를 젊은이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틀간 5000명 정도에 이르는 고객들이 핼러윈 파티에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밀레니엄서울 힐튼 '오크룸'에서는 10월 한 달간 '핼러윈 특별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28일에는 직원들이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곳곳에 잭오랜턴을 둬 공포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또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바'에서는 28일부터 31일까지 할로윈데이를 맞아 핼러윈 쿠키, 호박 파이, 호박죽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도 호박과 거미줄ㆍ낙엽ㆍ좀비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직원들이 드라큐라ㆍ처녀귀신 등으로 분장하는 등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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