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印 고급 주택값, 중국 큰손이 올렸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홍콩ㆍ인도ㆍ싱가포르 등 신흥국들의 고급 주택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홍콩 고급 주택가 피크의 주택 가격이 평방피트(약 0.092㎡)당 평균 6700파운드(약 12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 가격이 평방피트당 3090파운드인 것에 비하면 2배 높은 셈이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세빌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ㆍ싱가포르의 최고급 주택 가치는 지난 5년 사이 각각 138%, 144% 올랐다. 같은 기간 영국ㆍ미국의 최고급 주택 가격은 40% 상승했다.
이는 중국 억만장자들이 미국ㆍ영국보다 홍콩ㆍ인도ㆍ싱가포르의 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빌스에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욜랜드 반스는 "유럽이나 미국의 고급 주택을 구입할 때 많은 제약이 따르는 반면 홍콩의 경우 규제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 사이 세계적으로 최고급 주택 가격은 65% 올랐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세계 10개 도시의 주택 가격대가 6% 상승한 데 비해 초호화 주택은 10% 상승했다.
고급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부자들은 신흥국은 물론 영국ㆍ미국ㆍ프랑스 등 선진국 고급 주택에도 투자하고 있다.
선진국 가운데서도 특히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가에 많은 외국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유럽 부채위기, 경기둔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런던 고급 주택을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정치적ㆍ경제적으로 안정된 런던의 사회환경과 교육 시스템도 투자를 부추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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