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이후 첫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6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향후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방북할 때 걸림돌은 없다"며 "북한 당국도 제가 방문하는 것에 대해 시기와 아젠다를 검토해 어느 때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엔)사무총장이 어떤 나라를 방문할 때에는 의제의 실현 가능성 등 여러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유엔의 기본 입장은 문제 해결의 틀을 존중하고 잘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어떤 문제마다 전부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엔의 대북제제와 관련해선 "제재 내용을 북한 당국이 이행한 것이 확인되면 제재를 해제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언제 해제될지 장담하게 어렵다"면서 "제재가 대화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남북간 대화재개를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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