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불안감 ↑..亞 주식시장 이틀째 급락
경제지표가 잇달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약해진 탓이다. 코스피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증시도 약세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 역시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3일 오후 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8.86포인트(2.77%) 내린 2062.41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째 현·선물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450억원, 선물 시장에서 880억원 상당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도 2030억원 매도 우위. 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650억원 매수 우위, 개인 투자자는 57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도 모두 급락세다. 의료정밀 업종이 5% 넘게 빠지고 있고 건설, 증권, 기계, 운송장비 업종이 3% 이상 약세다.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보험,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업종도 2% 이상 약세. 외국인은 운송장비 업종에 매도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이 6% 넘게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 LG화학은 4% 이상 내림세다. 삼성전자 는 전날 보다 2만2000원(2.58%) 내린 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 모비스, 기아차도 1~3% 약세다.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각각 1.52%, 1.91% 약세. S-Oil의 하락폭이 0.33% 로 그나마 적은 편이다.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10.64포인트(1.98%) 내린 527.42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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