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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총 차고 국정원, 청와대 직원 행세하면 다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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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3·8 모의권총, 사제 수갑 갖고 6600만원 사기, 1억대 토지매매하려던 50대 검거

경찰이 압수한 가짜권총들.

경찰이 압수한 가짜권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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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청와대 감찰팀장 행세를 하며 수천만원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피의자는 3·8 모의권총, 사제 수갑을 갖고 다니면서 국정원 직원 행세를 해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속여와 수사한 경찰들까지도 혀를 내둘렀다.
대전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이 2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국정원 직원과 청와대 감찰팀장 행세를 한 김모(58)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부터 38구경 모의 권총과 사제 수갑을 휴대하고 자신을 국정원 부장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감찰팀장으로 발령받아 근무중이라고 주위 사람들을 속여 왔다.

그러던 지난 4월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해 특임장관에게 부탁해 A씨의 식당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주겠다며 로비자금으로 6600만원을 가로챘다.
국정원 마크인 NIS가 찍힌 서류 봉투와 수첩.

국정원 마크인 NIS가 찍힌 서류 봉투와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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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충북 영동군 용산면의 다른 사람 소유 땅을 국정원이 매각하는 것처럼 하고 "서너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속여 1억 4000만원에 매매하려다 첩보를 입수하고 미리 현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들이 믿을 수 있도록 실물과 동일한 모의 권총 12정과 국정원 마크가 찍힌 서류 봉투 및 수첩 등을 피해자들에게 내보이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사기 혐의로 체포 영장 4건이 발부돼 수배된 점을 고려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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