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드 관계자는 15일 "보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현재 CI 디자인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만 사명은 기존 애니모드(Anymode)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애니모드 관계자는 "해외 협력사의 아이폰 유통을 제안 받은 바 있다"며 "하지만 아직 진행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애니모드의 김상용 대표는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3녀 이순희 씨의 장남으로 그동안 삼성전자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어 왔다. 김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용 사장과는 사촌 지간이다.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이 들썩하면서 김 사장은 2007년 7월 액세서리 전문 업체인 애니모드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영보엔지니어링을 운영하면서 쌓았던 휴대폰 부품 관련 노하우를 액세서리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 이외의 브랜드에도 쓸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만들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김 사장은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액세서리 업체로 탈바꿈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 출시 전부터 전용 액세서리를 준비해 지난해 7월 갤럭시S 시판과 동시에 케이스 등 전용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갤럭시 시리즈가 선방하면서 애니모드 사업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2009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로 발을 넓히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갤럭시S2가 전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애니모드는 지난해 40%였던 해외 매출을 올해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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