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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나이 마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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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지나면 드디어 마흔이 되는 심철호 차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후문제는 자신과는 아직 거리가 먼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일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고령화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조금씩 본인의 노후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심철호 차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노후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의뢰해왔다.
Q. 부부가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까요?
A.
노후자금을 계산해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합니다. 제일 먼저 은퇴예상시점을 정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평균수명을 반영한 은퇴기간을 예상합니다.

그리고 현재가치로 어느 정도의 월생활비를 원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최종적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원하는 수준의 노후생활을 위한 필요 일시금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심철호 차장이 60세에 은퇴를 하고 80세까지 은퇴생활을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 원하는 생활비는 현재가치로 월 200만원으로 하고 물가상승률은 4%정도로 예상하면 60세 시점에 약 9억6000만원의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준비된 은퇴자금 9억6000만원을 60세부터 80세까지 세후수익률 5%정도로 운영하면 현재가치 월 200만원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80세 시점에 남는 돈은 0원입니다.

Q. 필요한 은퇴자금을 마련하려면 투자금액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나요?
A.
9억6000만원의 돈을 40세부터 60세까지 20년에 걸쳐 마련하려면 투자수익률을 연10%로 가정할 때 매월 140만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9억6000만원이라는 은퇴자금은 부부가 같이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20년간의 은퇴자금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수명은 75세이며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82세입니다. 그리고 평균수명은 과거 10년에 비해 약 5년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은 7년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균수명의 차이로 인해 배우자 홀로 살아야 하는 기간이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는 별도로 하셔야 합니다.

Q.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자녀교육까지 시키면서 은퇴자금을 별도로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제일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은퇴예상시기를 좀 더 늦추는 것입니다. 만약 은퇴시기를 60세에서 65세로 5년만 늦춰도 월 필요투자금액이 절반가량인 76만원대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과연 60세부터 매월 76만원씩 5년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25년 뒤의 76만원은 물가상승률을 4%로 가정하면 현재의 28만원 정도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지금 당장은 투자금액을 적게 하지만 기간의 경과에 따라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투자금액을 올려가는 것입니다. 은퇴예상시점을 65세로 설정하고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연간투자금액을 4%씩 증액시켜 나가면 당장 투자할 금액이 월76만원에서 월50만원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는 매월 52만원씩 투자를 하는 씩으로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은퇴필요자금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궁핍한 노후생활을 하라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노후생활을 할 때 일정 정도의 돈은 꼭 있어야 하겠지만 돈이 많다고만 해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300만원의 노후생활비를 받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과 월150만원의 노후자금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는 사람 두 경우를 상상해보십시오. 질병의 종류에 따라 월300만원도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풍요로운 은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능력을 살려서 은퇴시점을 늦출 수도 있고 건강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노후를 위한 최소한의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행복한 은퇴설계를 위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IP : 행복한 은퇴설계를 위한 지침


최문희 FLP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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