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2.7%, 공산품은 1.4%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물가는 유가를 비롯한 국제 상품가격이 크게 상승한데 따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7.7% 상승했다. 특히 유가 급등으로 석유화학, 고무제품의 수출물가가 25.5% 대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가 상승폭이 원화 절상폭을 뛰어 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7%,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9% 올랐다.
중간재는 석유제품은 크게 올랐지만 이외 제품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달보다 1.8%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2.9%, 1.9% 하락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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