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또다시 70%대로 떨어져

부도건설사발 '수도권아파트 통경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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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4월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부도건설사발 아파트 통경매 물량이 늘어나면서 낙찰률이 급감했다. 또 서울 강남구의 낙찰가율이 7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매시장의 인기가 한 푹 수그러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5.1대책에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폐지가 담기면서 향후 시장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4%로 전월 대비 7%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수도 6.1명으로 전월 대비 0.7명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지표인 낙찰가율도 83.1%를 기록, 전월 대비 0.3%p하락했다.

수도권 중 경기도의 낙찰률은 지난달 대비 7.7%p로 수도권에서 가장 컸다. 이는 용인에서 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345가구가 일괄 경매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188.97㎡로 대형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종 유치권 신고가 얽혀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이천 장호원에 930가구의 아파트가 일괄 경매물건으로 나와 있어 당분간 지표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평균 응찰자는 인천이 2.6명이 줄어 201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0년 3월 인천의 평균응찰자수는 5.8명으로 전월 9.0명에서 3.2명 감소한 바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의 지표하락이 눈에 띈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강남구 낙찰가율이 79.8%를 기록, 금융위기 이후 네번째(2010년 6,7,8월) 70%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된 가격의 비율을 말한다.


특히 감정가 17억원의 도곡동 현대 하이페리온 아파트는 감정가의 66%에 낙찰됐다.


지난 2010년 12월 9억100만원에 낙찰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93㎡)는 이달 5000만원 가량 떨어진 8억5200만원에 집주인을 찾았다.


삼성동 래미안 삼성1차 아파트(전용면적126㎡)는 감정가의 85.6%인 12억1500만원에 팔렸다. 이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2009년9월 13억5100만원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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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초구의 낙찰가율은 89.1%로 전 월 대비 5%p 상승했고 송파구는 84%로 지난달보다 1.6%p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양도세 부담이 경감되면서 처분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면 단기간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 경쟁이 한풀 꺾여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이나 1주택자가 옮겨 타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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