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세드라방키는 20일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7일짜리 담보대출금리를 현행 4.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도 3.25%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2월 4.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이래 3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한 것이다. 지난 2008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6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아이슬란드는 18%에 달했던 기준금리를 15차례에 걸쳐 인하를 단행했다.

세드라방키는 성명을 통해 “아이스세이브 사태 이후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확대됐으며 성장률과 고용시장 전망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통계청은 3월 지난해 4분기 경제가 3분기 대비 1.5%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3월 실업률은 8.6%를 기록했다.

이달 아이슬란드에서는 영국·네덜란드인 은행예금의 상환 여부에 대해 실시한 국민투표가 부결됐으나 정부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압력에 결국 올해 여름까지 원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아이슬란드 은행 란드스방키가 파산 후 국유화되는 과정에서 란드스방키의 온라인은행 아이스세이브에 예치된 영국·네덜란드인 예금 40억 유로가 동결됐었다. 양국 정부는 아이스세이브 사태 해결을 아이슬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 선결조건으로 요구했으며 IMF의 추가 구제금융 자금 협상과도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AD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아이스세이브 문제의 장기화가 “아이슬란드와 EU국가들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금융시장 불안을 가속화시켜 아이슬란드의 경제회복 전망을 어둡게 할 수 있다”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