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양증권은 전일 외국인의 대량매도와 관련 본격적인 셀코리아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공수(攻守) 밸런스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위기보다는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11일 "기다리던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뜻 매수에 가담하는 것도 고민이 큰 시점"이라며 "이는 추가하락 경계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조정을 야기한 주된 원인은 선진국의 경기 모멘텀 강화 vs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가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선진국과 신흥국간 상반된 모멘텀 충돌이 외국인매매에 변화를 줬고, 주식시장 디커플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이머징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금리인상도 맥락을 같이하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선진국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고, 통화정책 역시 완화기조가 유지되면서 경기모멘텀과 함께 정책 리스크가 낮다는 메리트를 발판 삼아 차별적 강세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2 월들어 3% 정도 하락한 국내증시와 달리 다우지수는 3%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양증권은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정책금리 변화 동향은 물가요인과 함께 이날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했다.


만약 2 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긴축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강화에 명분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유동성을 제공한 선진국의 통화정책은 특별히 달라진 게 없고, 시스템 리스크에 의한 신용경색 징후가 나타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셀 코리아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건은 이머징의 정책변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통제하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투기적 수요를 포함한 총수요 회복은 상당기간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지만 1분기를 고비로 시간이 지날수록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아울러 선진증시와 디커플링 역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며, 장기화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평가했다.


두 시장 사이에 상반된 모멘텀이 충돌하고 있지만 올해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에 비해 높고, 주식시장 저평가 상태도 여전하다는 것.

AD

이에 따라 충분히 예상했던 마찰에 대한 과민반응이후에는 제자리 찾기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 애널리스트는 "당장은 공수 밸런스가 요구되겠지만 이번 조정은위기보다는 기회이며, 추가하락 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