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月 극장가, 스릴러 주춤-코믹 대세..通하면 흥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月 극장가, 스릴러 주춤-코믹 대세..通하면 흥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지난해 극장가는 스릴러 열풍이었다. 유독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고 최고 흥행작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액션물이었다.

이런 스릴러 열풍은 나홍진 감독의 '황해'로 한풀 꺾였다. '황해'는 연변의 한 남자가 청부살인을 하고 부인을 찾기 위해 황해를 건너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추격자'의 나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모여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스릴러는 주춤하고 그 자리를 코미디 영화가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와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 등 코미디 영화가 줄지어 개봉한 것이다.

2011년 초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장 5일까지 이어졌던 설 연휴 기간동안 함박웃음을 지었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 의외의 선전을 펼친 잭 블랙 주연의 '걸리버 여행기'까지 가히 코미디 열풍이었다.

여기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나 외화 '러브 & 드럭스'까지 스릴러보다는 코믹과 감동 드라마가 충무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 관객들이 스릴러에서 피로해졌을 것이다. 한동안은 코믹이나 감동적인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통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맞는 말이다. 지난해 '악마를 보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아저씨'까지 피가 난무하는 잔혹극들이 대거 개봉을 했다. 정점을 찍었던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황해'. '추격자'의 주역들이 다시 뭉쳐 큰 화제를 낳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일부 관객들은 "너무 잔인했다"라는 평으로 영화를 본 뒤 힘든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동안 인기를 끌던 스릴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황해'와 같은 날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2011년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예정작의 장르들을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일 개봉하는 영화에도 잔혹스러운 스릴러는 찾아보기 힘들다.

긴 세월 탑에 갇혀 살던 금발 소녀 라푼젤의 18년만의 유쾌한 나들이를 그린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나탈리 포트만과 애쉬튼 커쳐 주연의 19금 로맨틱 코미디 '친구와 연인사이' 등 스릴러 영화는 없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명탐정'이나 '평양성'까지 본다면 이런 영화들의 흥행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해외이슈

  •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