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만 발라도 외풍차단..내복입으면 3도 상승효과
[전기 과소비 이대로 안된다]<하>생활속 에너지절약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불필요한 전기소비를 줄여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다. 정부 권장온도는 20도. 실내 온도를 1도만 낮춰도 7%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 피부나 호흡기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대기전력 차단 노력과 겨울철 내복입기도 권장사항이다. 전기흡혈귀는 '대기전력(standby power)'의 별명으로 수많은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전원을 콘센트에서 뽑지 않아 낭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자동절전 멀티탭은 보통 멀티탭에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보탠 제품이다. 대기전력자동차단 콘센트 역시 대기전력 차단기능이 더해진 제품으로 집 지을 때 벽에 붙박이로 설치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하루 종일 3억 대의 전자기기가 쉬지 않고 평균 3.66W의 대기전력을 소비한다. 매년 한 달 전기사용량에 육박하는 가구당 306kWh(3만5000원, 가정 전력소비량의 11%)의 전력이 빠져나가고 국가 전체로는 연간 5000억원에 이른다.
사용하지도 않는 대기전력을 위해 85만 kW급 발전소 1곳을 항상 돌리고 있는 것. 관련 제품들은 2005년 7월부터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2010년 대기전력 1W 이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스탠바이 코리아 2010' 정책에 발맞춰 생산되고 있다.
지경부는 대기전력 소모가 많은 전자기기를 대기전력 저감 대상 제품으로 선정, 관리해오고 있다. 현재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복합기, TV 등 20개 품목이 대기전력 저감 대상으로 지정돼 있고 최근 손건조기, 컴퓨터 서버 등이 추가돼 22개로 늘었다. 이들 제품에는 대기전력 경고표지를 반드시 붙여야 하며 정부가 정한 대기전력 저감 기준을 충족한 기기에만 우수제품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1000여명 가운데 40.6%가 내복을 입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3%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내복을 입으면 3도의 보온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86.8%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보온 기능을 알면서도 입지 않는 경우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3도 가량 낮추면 난방에너지의 20%를 절감해 국가적으로는 1조8000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사회적 인식이 문화로 확대되면 내복입기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겨울철 창문틈 사이에 문풍지를 발라 외풍을 차단하면 실내 열 손실을 30%나 막을 수 있다. 커튼은 유리창을 통해 나가는 온기를 막을 수 있고 카펫은 체감 온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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