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장세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 코스피 단기 지지선이 2025 ~ 2060포인트에 집중돼 있으며, 그 중 2100선 돌파의 계기를 마련한 돌파 갭이 위치한 지수대인 2040포인트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과거 설 연휴 이전 부진했던 코스피가 설 연후 이후 반등세로 돌아선 패턴이 많아 설 연휴기간 중 우려했던 중국의 추가 긴축이슈나 이집트 사태의 확산이 제한적일 경우 안도랠리 차원에서의 주가 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보내고 오는 7일 다시 개장하더라도 중국증시가 다시 열리는 시점이 2월 9일(중국증시는 2.2~8일까지 휴장)이어서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해서 중국시장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초 이후 주식시장에 우군으로 작용했던 국내외 기업들의 4분기 이닝시즌이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실적발표에 따른 영향력도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설 연휴기간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다소 엇갈린 시그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 후반 변동성이 큰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설 연휴를 전후로 투자자들의 미온적인 대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개연성이 있으며, 공격적인 장세 대응 역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코스피가 2060선으로 주저앉은 것과 관련 외국인의 매도금액이 사실상 지난 8개월 중에서 가장 많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5400억원)과 11월(1조 3000억원)의 경우에도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가 있었지만 모두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매물이었던 것.


하지만 전일에는 눈에 띄는 프로그램 매물(차익거래는 446억원의 순매수 유입)이 없었고, 옵션만기일도 2주일 가량이나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8개월만에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눈에 띄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설 연휴를 전후로 외국인 매매패턴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단순히 연휴 회피심리보다는 이집트 사태라는 글로벌 이슈가 발생한 상황에서 주요 아시아국가들의 연휴는 불확실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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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코스피의 단기 지지선이 2025 ~ 2060포인트에 집중돼있으며, 그 중에서도 2100선 돌파의 계기를 마련한 돌파 갭이 위치한 지수대인 2040포인트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수대에서 지지력이 확보될 경우단기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하향 이탈할 경우에는 지난해 5월 이후 상승추세의 하단이자, 60일선이 위치한 2000선 초반에서의 지지력 테스트 과정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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