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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서스펜스+미스터리 조화..시청률 상승세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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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서스펜스+미스터리 조화..시청률 상승세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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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조화로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20일 방송된 '싸인' 6부는 19일 방송된 5부에 이어 두번째 사건인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렸다.
'싸인' 5부와 6부 방송은 살인범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려가는 가운데 살해에 사용된 트럭이 발견되며 극적 긴장감이 치달았다. 여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법의관 윤지훈(박신양 분)과 국과수 본원 법의학부장이자 중부분원장 이명한(전광렬 분)의 신경전이 끼어들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사건인 ‘아이돌스타 살인사건’이 범인을 미리 정해놓고 그 범인을 찾아가는 ‘서스펜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두번째 사건에서는 심증이 가는 유력한 용의자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미스터리’가 중심이 됐다.

폐농장에서 백골이 된 시체 4구가 발견되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여검사 우진(엄지원 분)은 이 사건이 확실한 연쇄살인이라 판단한다. 우진은 광역수사대를 구성하고 경찰은 사체들이 발견된 농장과 살해도구로 쓰인 트럭의 소유주인 이정범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한다.
남부분원 사무실로 돌아와 강력계 형사 이한(정겨운 분)과 얼큰하게 술을 마시며 농장에서의 무용담을 늘어놓던 국과수 신입 법의관 다경(김아중 분)은 자신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떠올리고 그 사람이 이한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얼굴이 굳는다.

이한은 그 사람이 범인임을 확신하며 급히 다경과 서울로 올라간다. 앞서 우진과 국과수에 간 지훈은 경남에서 발생한 트럭 연쇄살인사건의 국과수팀을 발표하고 명한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이한은 살인사건 전에 방화사건을 조사하며 두 사건의 범행 장소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방화사건이 일어났던 장소 중 하나가 희생자 유현주의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고교시절 유현주를 못살게 굴었던 남자가 있었다는 말을 그의 어머니에게서 듣는다. 범인은 이정범의 아들인 안수현이다.

지훈은 다경에게 전화를 걸어 옆에 있는 남자가 범인이라고 알리지만 안수현은 이전에 저질렀던 것처럼 다경을 가둬놓고 폭행한다. 검찰과 경찰은 안수현을 찾아내고 다경을 구하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한다.

이날 방송된 '싸인'은 연쇄살인범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처한 다경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추격자' 같은 스릴러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날 방송분은 '싸인'이 지닌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극적 긴장감을 전했다. 추리극과 스릴러의 조화야말로 '싸인'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는 최고 강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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