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 하락한 2677.6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9월 30일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긴축으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시동업이 3.6%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내렸다. 한편 중국증권보가 상하이시의 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60평방미터 규모 이상의 주택이라고 전하는 등 부동산시장 억제 방안이 가시화되면서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상하이푸둥개발은행, 공상은행 등 금융주도 약세다. 18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시중 여신증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통화량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링 상하이리버펀드 매니저는 “1월에도 인플레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면서 주가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못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 물가상승률이 6%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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