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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윤창업 "'콘진원' 덕분에 독립, 현재 프로듀서로 맹활약"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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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윤창업 "'콘진원' 덕분에 독립, 현재 프로듀서로 맹활약"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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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1인 창조기업 대상 업체 중에 눈에 띄는 회사가 윤창업 대표가 이끄는 문와쳐다. 문와쳐는 영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출판, 드라마(시트콤) 등 원소스멀티유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2001년 '엽기적인 그녀'를 마케팅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내딛게 됐다. 영화 밖에 몰랐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콘진원에서 개설된 프로듀서 기획자 양성과정에 등록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프로듀서 기획자 양성과정은 현재 감독, 프로듀서, 작가, 만화가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콘텐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서로 다른 영역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접목된 콘텐츠를 기획해보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곳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사람은 윤창업 대표다.

"영화만 하다보니까 다른 영역은 잘 몰랐죠. 영화와 다른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을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고민도 됐죠. 하지만 콘진원에서 개설한 강좌를 듣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니까 아이디어가 나오더라고요. 강좌를 들은 것은 잘한 일 같아요. 그것 때문에 현재 문와쳐가 탄생할 수 있었고요. 제가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것은 콘진원 덕분이죠"

윤 대표는 프로듀서 기획자 양성과정의 수료 작품으로 '마노's 패밀리'를 내놨다. 이 작품은 콘진원의 기획창작 아카데미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이후 통합연구과정, 기획창작만화제작 지원작으로 뽑히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마노's 패밀리'는 당초 팀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강제성도 없고 수익도 없어서 팀원들이 중도에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윤 대표는 팀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우영씨와 함께 '마노's 패밀리'를 완성시켰고,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마노'S 패밀리'는 요괴들이 마노라는 아이를 키우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2009년 기획창작아카데미 우수프로젝트로 선정됐고, 2010년 통합연구과정에 뽑히면서 지원을 받았다.

"'마노's 패밀리'가 만화로 연재되고, 끝나면 시트콤으로도 제작될 예정이에요. 추후에는 영화로도 만들 생각이고요. 물론 만화가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이뤄지는 것이겠지만요. 시작은 좋은 것 같아요. 기획된 작품들이 하나씩 제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까요. 내년에는 더욱 바빠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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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획한 6편의 작품이 영화 또는 만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은 김하늘 유승호가 주연으로 확정된 '블라인드'다. 이 작품은 경찰대 재학중 자동차 사고로 시력을 잃은 주인공의 오감을 이용해 잔혹한 범인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물이다.

2013년 개봉할 '제니어드'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강제규 감독과 윤 대표가 공동으로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국가대표''미녀는 괴로워'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중 합작 영화도 있다. '짜이찌앤 아니'는 지난 2007년 정려원 봉태규가 출연했던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의 중국 버전이다. 한국이 아닌 중국의 상황으로 각색해, 내년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행복한 낙서'는 틱 장애(tic disorder)를 앓고 있는 달동네 여덟살 꼬마 아이가 낙서를 통해 어른들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 휴먼감동 영화다. 이 영화는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기획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10년 부산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 KPIF(Korean Producers In Focus) 본선 진출작이다.

'E.V.P'(Electronic Voice Phenomenon)도 주목할 만하다. 한 소년이 전자기기를 통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현상인 'E.V.P'를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내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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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런 작품들을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콘진원 중기청 문화부의 지원 덕분이었다. 자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준 콘진원이 고마울 따름이다.

"기획 개발하는 단계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갔어요. 지난 4월까지는 수익이 없었고요. 이후 수입이 생겨서 흑자로 전환된거죠. 올해 매출은 13억 정도 되요. 내년은 더 많아 지겠죠?"(하하)

윤 대표가 꿈꾸는 비전은 좋은 스태프, 작가, 감독들이 한번쯤 일해보고 싶은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다.

"배우나 감독은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죠. 하지만 영화는 음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프로듀서라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영화 '시네마천국'을 보고 감동해 영화 프로듀서의 꿈을 키운 그는 내년 1월 서비스되는 웹툰 만화 '마노's 패밀리'의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스포츠투데이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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