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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님, 이런 공무원들과 일하려니 답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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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무원들 범죄·부패 심각‥757명이 각종 범죄로 기소‥청렴도 점수 전국 최하위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 공무원들의 부패 및 각종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 현재까지 인천 지역에서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공무원은 757명에 달한다. 11명이 구속됐고 746명이 불구속됐다. 이중 금품수수가 283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 241명, 직무유기 106명, 기타 범죄 127명 등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9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0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8.33점(미흡)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4위를 기록했다.

부산시가 8.25점으로 꼴찌를 했고, 대전시가 인천시와 같은 점수를 얻었다.
인천시는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0.24점 떨어진 8.56점(보통)을 받았고, 소속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 7.69점(미흡, 지난해 대비 -0.13점)을 얻는 데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12위에서 두 단계 하락하며 14위에 머물렀다. 점수도 0.13점이나 떨어졌다.

이같은 청렴도 평가 결과는 시가 최근 적극적인 청렴도 제고 방안을 시행한 후에 나타난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시는 2009년에도 전년(10위)보다 두 단계나 추락하자, 2014년까지 청렴도 1위를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시는 당시 청렴도 하락 원인으로 인사 업무와 일상경비 예산집행업무 등에서 부패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청렴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미추홀 청백리상'을 제정하는 한편, 청렴한 직원들을 포상하는 청렴 마일리지제도를 운영했다.

지난 2008년 말부터는 일반시민들이 공무원과 공사ㆍ공단 직원들의 금품ㆍ향응 수수를 신고하면 보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시는 또 공무원 비리신고 시스템과 처별 규정까지 대폭 손질하면서 올해 청렴도 평가 3위를 목표로 했었다.

시 산하 10개 군ㆍ구가 받은 평가도 그다지 좋지 않다.

옹진군과 강화군이 각각 8.45점과 8.41점으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옹진군은 외부청렴도에서 '우수'를 받았지만 내부청렴도에서는 '미흡'에 머물렀다. 강화군은 내ㆍ외부 평가에서 모두 '보통'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동구(8.52)와 서구(8.49), 남구(8.45), 남동구(8.41) 등이 종합평가에서 '보통'을 얻었다.

반면 중구(8.40), 연수구(8.38), 계양구(8.35), 부평구(8.30)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지역 내 공사ㆍ공단의 평가는 자치단체보다는 조금 나았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이 8.81점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고, 인천환경시설공단은 8.67점으로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 인천메트로(8.25)와 인천교통공사(8.24점)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역 내 공사ㆍ공단 중 가장 낮은 점수인 8.04점으로, 인천시시설공단은 8.06점으로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다.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는 8.92점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87점으로 '보통'이란 평가를 얻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개월에 걸쳐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민원인과 공직자 총 22만6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0.02%다. 올해는 총 7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조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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