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 채널 OCN 새 드라마 '야차'(극본 정형수, 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가 그 베일을 벗고 기대만큼 스케일이 큰 작품임을 과시했다.
10일 밤 12시에 방송한 '야차'에서는 백록(조동혁 분)과 백결(서도영 분), 정연(전혜빈 분)과 왕 이시재(장태훈 분)가 어떻게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는가를 그렸다.
때문에 내관 도시평(서태화 분)은 왕에게 "이번 기회에 강치순을 없애자"고 제안하고 백록을 강치순의 집에 들였지만 백록은 함정에 빠졌고 우여곡절 끝에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백록과 백결, 정연과 이시재가 화기애애했던 때가 등장하며 이들이 왜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적이 됐는지를 의심케 했다. 이 같은 궁금증은 '야차'를 재미있게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첫 방송에서는 조동혁, 전혜빈, 서도영 등 주연 연기자들이 깔끔한 연기력으로 극의 전개를 이끌고 손병호, 강성진, 서태화 등 중견 연기자들이 이들을 탄탄히 받히며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게다가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은 '야차'가 왜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레드원 카메라의 화려한 영상미와 화살을 쫓는 듯한 카메라 앵글은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또 CG를 활용한 액션 장면은 강도가 높지만 좀 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조동혁 등 '흑운검' 무사들의 '명품 몸매' 역시 앞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들로 인해 '야차'는 첫 방송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로서 '합격점'을 받으며 무사히 마쳤다. 게다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케이블 드라마계의 '슈퍼스타K'가 될 것을 예감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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