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애널리스트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9월 이동전화 가입자 실적에 의하면 9월달 KT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9월 순증 가입자는 14만명을 기록해 SKT의 11만명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것. 월간 순증 기준으로 KT가 SKT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성과가 지난 지난달 10일 개통을 시작한 아이폰4 효과라고 분석했다. 아이폰4는 출시 후 40일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39만대가 개통됐다.
그는 "아이폰4에 의한 세몰이는 10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동전화 시장을 예측
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 가입자 추이를 보면 KT는 올해 처음으로 8월에 휴대전화 번호 이동성(MNP) 순증을 기록한 이후로 23일 현재 3개월째 MNP 순증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순증 14만명 중에 6만명이 MNP에 의해서 이뤄졌고 MNP의 대부분은 LGU+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였다"며 "아이폰에 의한 효과가 입증됐고 다음달에는 아이패드까지 출시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KT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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