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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광고의 '감성터치'.. 病은 마음으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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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표현속에는 엄마의 정성과 체온이 아픔을 낫게 한다는 따뜻한 의미가 담겨있다.

병을 약으로 치료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치료한다는 것. 최근 이 같은 감성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광고에 나서고 있는 의약품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의 주요한 기능중 하나는 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이다. 광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기능·장점 등을 소개하면서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자극해 매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 훼스탈 광고

▲ 훼스탈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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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광고 방법의 대표적 사례가 제약광고다. 의약품의 성능이나 효과를 정확히 전달해 잘못된 이용을 막겠다는 의도에서 제작되는 것이다.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유명한 두통약 광고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로 전파를 타는 의약품 광고는 약의 효능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고루한 트렌드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정보전달보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이른바 ‘감성터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매출확대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에서 시도되고 있는 것.
▲ 박카스 광고

▲ 박카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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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는 업무에 지친 엄마가 퇴근후에 아들을 보고 혼자 즐거워하지만 아들의 엉뚱한 대답에 기분 상해한다는 설정이다. 어색한 듯 보이면면서도 유쾌하고,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광고다. 박카스의 효과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두드린 광고인 셈이다.

또 하나 한독약품의 훼스탈 광고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을 삼키다’ ‘그리움을 삼키다’ 두 편의 광고로 마음에 맺힌 응어리까지 삼켜버리게 한다는 함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먹는 피임약인 머시론 광고도 ‘부드러움’을 강조하면서 감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가 입증된 제품의 경우에 이 같은 광고 방식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의약품의 경우 오남용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다만 처방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의약품 중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 같은 접근방식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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