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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는 실패모델..클린디젤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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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유럽산 클린디젤 차가 오히려 친환경적"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윤동주기자 doso7@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윤동주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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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자동차 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사실 '하이브리드'라는 용어가 그럴듯해 보이는 것 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클린디젤이 대세라고 봅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향후 세계 자동차 트렌드가 하이브리드가 아닌 클린디젤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혼다, 도요타, 푸조 등 유수 메이커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는 정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클린디젤은 하이브리드차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연비 또한 리터당 20km를 넘어설 정도로 우수합니다."

박 사장은 하이브리드 대신 클린디젤이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EU FTA 체결을 계기로 유럽의 클린디젤 및 성능 좋은 가솔린 엔진 차량이 국내에 많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EU와의 FTA 체결과 관련해 대부분 수입차 가격 인하에 주목하는데 그것은 나중문제"라면서 "그동안 규제 때문에 도입이 어려웠던 디젤이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성능 좋은 차들이 국내에 도입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화두는 친환경 차량을 나타내는 '블루모션'이 될 것"이라면서 대표적인 폭스바겐의 가솔린엔진인 1.4 TSI 엔진을 언급했다. 이 엔진은 1400CC의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2000CC급 파워를 갖췄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블루모션에 대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내연기관차"라고 언급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가 약 6500대였지만 올해는 1만대 정도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중 상당부분은 골프(Golf)가 차지했다.

박 사장은 "올해 골프가 젊은층에서 크게 어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골프에 이어 지난달 출시한 신형 페이톤에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
"출시 이후 두 달 동안 200여대가 팔렸습니다. 올해 배정 물량이 300대인데, 초과할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 때문에 내년 신형 페이톤 배정 물량 500대 가운데 100대를 올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판매 물량은 400대에 불과하다.

추가 요청 계획에 대해 박 사장은 본사에서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형 페이톤 가격이 9100만원부터 1억3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가격은 독일 현지 가격보다 약 3000만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독일 본사가 적자를 감수하고 저가에 한국시장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기존 페이톤 가격이 8000만원 대였던 만큼 한꺼번에 올릴 수 없었다는 게 이유다.

게다가 연간 생산대수 6000대 가운데 3000대가 중국 시장에 팔린다. 한국 보다는 중국이 우선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 사장은 "내년부터 10년간 신형 페이톤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독일 본사의 신형 페이톤 부문 적자를 메꾸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해마다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겠지만 되도록 빨리 구매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내년 4~5종의 폭스바겐 차종을 국내에 도입할 방침이다. 또 골프, 파사트, CC, 티구안 등 올해 주력 모델이 내년에도 중심축을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도 골프는 월 500대까지 판매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만 5000대 정도 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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