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민주당)의원은 "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 8월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러시아 서캄차카 유전개발을 포기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나 대외적으로는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렸다"켠서 "한국컨소시엄은 아무런 유전개발 성과도 내지 못한 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캄차카 광구에 투자한 2억5284만달러(약 3000억원)를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종혁(한나라당)의원은 "석유공사가 최근 K오일 지분 30%를 석유공사 출신 모임인 석우회에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했는데 매각은 주당 1만1500원으로 주당 장부가액 2만0515원이나 자체 평가액 1만5875원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이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석우회에 자본금을 확보해 주기 위한 전ㆍ현직 직원간의 불법행위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석유관리원 국감에서는 불법 유사석유 제조와 판매, 유통에대한 문제점들이 잇달아 나왔다.
김성회(한나라당)의원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와 대리점에서 평일 낮 시간보다 야간, 주말,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비정상적인 석유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다 적발되고 있다"면서 "이는 근무자가 적은 시간대인 야간이나, 뜨내기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휴일, 주말 시간에 비정상적인 제품들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도덕한 석유판매업자들로 인한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대처와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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