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상파 방송국들이 내놓은 추석특집영화들이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KBS는 저조한 시청률로 연휴 내내 먹구름이 드리웠다.
추석을 맞아 각 지상파들은 여느 때처럼 다양한 영화들을 특집으로 편성했다. 안방의 반응은 다소 차가웠다. 몇몇 작품만이 시청률 10% 고지를 넘어섰을 뿐, 대부분 시청률 침체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KBS는 내놓은 작품 모두가 타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부진의 늪을 전전했다.
21일 내놓은 ‘청담보살’, ‘뉴욕 아이러브유’ 카드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각각 5.4%와 1.1%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경쟁에서 크게 뒤졌다. 23일 전파를 탄 ‘슬럼독밀리어네어’와 ‘거룩한 계보’ 역시 각각 1.5%와 3.5%로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한편 SBS는 ‘해운대’를 앞세워 추석 밤 골든타임을 점령하는 등 부진했던 특선영화 TV시장에서 나름 선전했다. 23일 브라운관을 수놓은 ‘김씨 표류기’도 연휴 끝자락에도 불구, 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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