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대학들과 학원가에 따르면 고려대 등 이날 오후까지 마감한 서울 12개 주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5만3007명(중복지원 포함)으로 평균 경쟁률 27.5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경우 2646명 모집에 역대 최다인 7만8654명이 지원, 2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은 47.8대 1이었으며 이 중 의과대학이 129.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음은 심리학과 101.4대 1, 미디어학부 91.34대 1 순이었다.
이화여대는 1493명 모집정원에 2만5930명이 몰려 17.4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이 2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조형예술 우수자 전형 25.5대 1, 재능 우수자 전형 12.6대 1 등이었다.
이밖에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50.3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가 175.43대 1을 기록했으며 45.76대 1을 기록한 중앙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의학부가 252.92대 1, 심리학과 160.92대 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는 평균경쟁률 6.6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해 수시모집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수능 응시인원 증가와 2012학년도 수시 전형방법 및 수능의 변화로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시에서 합격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생각한 수험생들이 수시에 더욱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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