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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가라!' 올 가을 안방극장은 진정한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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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가라!' 올 가을 안방극장은 진정한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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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남자는 가라, 여자들이 온다!

2010년 가을 안방극장은 바야흐로 '여성시대'다.
지난 해 말부터 TV 드라마는 '아이리스'를 시작으로 '추노' '제빵왕 김탁구' 등 남자 냄새 물씬 나는 첩보물과 액션, 남성 성장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올해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으면서 '전우' '로드넘버원' 등 최근 수 년 간 보기 힘들었던 전쟁 드라마가 한꺼번에 두 편씩이나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안방극장은 여성미 넘치는, 또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올 초 '짐승남'의 매력에 푹 빠졌던 여성 시청자들이 하반기엔 자신의 꿈을 대리만족시켜 줄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들의 사랑와 성공에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시대'를 이끌 주자들은 고현정, 김남주, 서우, 배두나, 이미숙, 황신혜, 김혜수 등 20~50대 여배우들이 고루 포진했다.
먼저 고현정은 오는 10월 6일 첫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으로 나선다. 방송가에서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선덕여왕'의 미실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차가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미실을 완벽히 연기해 연기대상까지 차지했다. '대물'에서 그가 분할 서혜림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종군기자였던 남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은 사건을 계기로 국가를 상대로 항의하다 역경 끝에 대통령에 오르는 인물이다. 미실이 팜므파탈 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서혜림은 정의롭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을 예정이다. '고현정의 힘'이 또한번 올 가을 브라운관을 뒤흔들 지 궁금하다.

고현정과 함께 지난해 우먼파워를 과시했던 김남주도 올가을 출격한다. '내조의 여왕'이 '역전의 여왕'으로 변신한다.

MBC 월화극 '동이'의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역전의 여왕'에서 김남주는 재벌가의 딸 황태희로 분한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결혼생활의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한 순간을 누리게 되는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 '내조의 여왕'을 통해 '로맨틱코미디 여왕'으로 새롭게 떠오른 김남주의 업그레이드된 코믹 발랄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봄 KBS2 '신데렐라 언니'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서우는 MBC 주말극 '김수로' 후속으로 오는 10월 초 방송할 '여자는 일생에 단 한 번 사랑한다'(가제)에서 청순 글래머 스타일의 인기 영화배우로 나선다.

한 재벌가의 가족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서우는 청순 글래머이자 요염한 매력으로 각종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쓰는가 하면 CF 스타로도 이름을 날리는 배우 백인기로 분한다. 파격적이고 솔직한 언행,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출생의 비밀과 과거에서 벗어나 성공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여자다. 서우의 당찬 연기력이 또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는 현재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방송 중인 MBC 주말극 '글로리아'에서 밴드 보컬로 무대에 서면서 꿈을 이루는 진진으로 열연 중이다. 30대에 뒤늦게 가수의 꿈을 품고 이를 위해 도전하는 진진의 모습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대리만족감에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다.

이밖에 황신혜ㆍ김혜수가 처음으로 동반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즐거운 나의 집'(가제)이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의 후속으로 오는 11월 안방극장을 찾고, 이미숙은 SBS 주말극 '이웃집 웬수' 후속 '웃어요, 엄마'(가제)로 오는 10월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내로라 하는 국내 대표 여배우들이 이끌 여자 드라마의 화려한 성찬에 가을을 맞는 시청자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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