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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株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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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 상장사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의 질주가 무섭다. 다음은 한때 NHN의 독주로 아성이 무너지는 듯 했으나 지난해 이후 수익구조를 혁신하면서 1위 NHN를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무구조 개선에 걸림돌이 됐던 라이코스 지분을 매각해 본격적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나섰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라이코스 매각을 통한 실적변동폭 안정화, 검색사업과 신성장동력인 모발일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추가확보 등을 근거로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40%이상 대폭 상향했다. 3분기 실적에 지분법 평가이익과 법인세 환급분을 반영한 덕분이다.
삼성증권 역시 라이코스 설립이후 누적 손실규모가 1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20억원대 매각 규모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성자금이 검색, 모바일, 온라인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분야에 투입됨에따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요인이었던 광고매출도 턴어라운드됐다. 2단 검색광고가 CPC 전환 효과와 검색 쿼리 증가로 2분기 검색 광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5% 증가, 월드컵과 지방 선거 특수 및 단가 인상 효과 등이 겹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56%에 달했다. 경쟁사 대비 눈에 띄는 개선 폭이다.

현재 주가 또한 저평가 상태다. 주당이익배율(PER)이 밴드 최하단인 14.2배 보다 맞은 13.7배에 불과하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에서도 지난해 16.2%에 불과했던 것이 29.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를 속속 상향하면서 주당 12만2000만원을 제시하는 곳도 생겼다.
◆신임대표는 지금 '혁신中'= 지난 3월 다음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최세훈씨는 대표로 내새웠다. 취임직후 그는 다음의 고질적인 재무불안을 해소하는데 힘섰다. 취임직후 적자에 시달렸던 일본법인을 매각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동시에 경쟁사 NHN에 뒤떨어져 있었던 쇼핑중개서비스, 게임서비스 등 현금창출력이 높은 사업에 힘을 실었다.

올해 하반기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모바일광고와 SNS게임을 내세웠던 것도 바로 최세훈 대표의 혁신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다음은 마이크로 블로그인 '요즘'에 3가지 SNS게임을 내놨고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게임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광고 매출역시 경기에 지나치게 민감했던 면을 보완하기 위해 모바일쪽으로도 눈을 돌렸다.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 지배구조 역시 코스닥 대장주라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기업지배구조센터는 주주의 권리보호, 기업과 주주의 이익을 위한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모범적인 감사기구 운영 등의 측면에서 다음을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현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이사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독립성 규정에 위배되는 사실이 없음을 매년 확인하고 사외이사의 겸직과 겸업을 공시해오고 있다.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통해 선임하고 있으며 주요 감사 내용을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록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감사위원회 위원이 정해진 보수 이외의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해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부분도 놓은 점수를 받았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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