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수목극에서 명품 여배우들의 연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의 오연수와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명품 배우'다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연수는 '나쁜 남자'에서 홍태라 역을 맡았다. 홍태라는 언제나 강하고 당당한 해신그룹의 맏딸이지만 한번도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그러다 심건욱(김남길 분)으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캐릭터가 바로 홍태라다.
그는 "여배우는 나이가 들어도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멜로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나이에서 할 수 있는 멜로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20년 연기 인생 최고의 격정 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인화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았다. 그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거성식품의 안주인 서인숙 역을 연기한다. 서인숙은 구일중(전광렬 분)의 부인이지만 아들을 갖지 못하자 비서실장 한승재와의 불륜으로 시어머니 홍여사(정혜선 분)에게 손자를 안겨주는 인물이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서인숙은 아들 구마준이 홍여사에게 회초리를 맞자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촬영에서 사흘 연속 진행된 밤샘 촬영으로 피로가 누적돼 링거까지 맞으면서도 촬영에 매진했다.
이 같이 중견 여배우들의 맹활약이 '제빵왕 김탁구'와 '나쁜 남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0일 이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이들이 왜 '명품 배우'로 꼽히는 지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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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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