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이 내달 1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상당한 유·무형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로 소비 진작 효과를 누리는 것은 물론이고 상하이를 아시아 금융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상하이재경대학교(SUFE)의 분석을 인용해 상하이 엑스포가 795억위안 규모의 소비 진작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되는 상하이 엑스포의 티켓 판매 매출을 포함해 숙박 및 음식료 등 관련 소비를 포함한 것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상하이 전체 소매판매 규모의 15%와 맞먹는다.
특히 유통업체들과 호텔 등 숙박업체, 수송업체와 외식 및 식음료 기업 등 13개 업종이 470억위안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로 창출되는 신규 일자리도 62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상하이 푸단 대학교는 이번 엑스포로 상하이 국내총생산(GDP)이 5bp(0.0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GDP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는 795억위안에 이른다. 상하이재경대학과 푸단대학교는 상하이 엑스포에 70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인프라 투자 효과는 배제됐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측이 활발한 사전 티켓 판매를 근거로 관람객 숫자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 경제적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의 위상 강화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중국 교통은행의 리안 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 엑스포는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중국의 노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안 이코노미스트는 "6개월 간의 엑스포는 인프라 건설과 소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상하이의 관리 능력과 경제적 활력 등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엑스포로 인해 국내외에서 많은 금융 전문가 및 투자자가 상하이로 몰려올 것이고 이는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는 상하이와 인근 지역들의 향후 10년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상하이 시는 더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통해 금융 인재들을 상하이로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작년 3월 2020년까지 상하이를 국제 금융 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주가지수선물거래를 도입하고 마진트레이딩과 주식 공매도를 허용하는 등 시장 선진화 작업에 한창이다. 상하이 시는 엑스포를 앞두고 인프라 건설에 4000억위안을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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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단 경영대학의 루숑원 학장은 "엑스포는 세계에서 상하이의 이미지를 격상시키고 중국이 그 동안 이룬 성과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성공적인 엑스포는 더 많은 자원과 자신감을 중국인들에게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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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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