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개막하는 퀘일할로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프로암 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아예 집 근처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헬기도 떠다닌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 전망에 대해서는 "5개월을 넘게 쉬어 스윙이 완벽하지는 않다. 약간 교정을 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팬들에 대한 응대는 확실히 달라졌다. AP통신은 "클럽하우스로 가는 길에 사인을 해주느라 30m를 이동하는데 20분이나 걸렸을 정도"라며 "2번 홀에서는 유치원생 꼬마와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마스터스 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복통을 이유로 6번홀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은 예정대로 한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우승 이후 1주일 동안은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면서 "요즈음 다시 연습을 시작해 마스터스 때의 샷 감각을 다시 찾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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